지난달 제네바 회담 내용 공식 문서화
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제네바 회담에서 도달한 무역 합의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무역 합의는 이틀 전 서명돼 확정됐다”고 밝혔다. 루트닉 장관은 “이번 문서는 이달 초 제네바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서명 사실을 언급했다.
양국은 앞서 제네바 회담에 이어 이달 런던에서 2차 협상을 진행했고, 서로의 합의 불이행을 지적하며 충돌했지만 이틀간의 협상 끝에 도달한 합의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미 백악관 관계자는 “양국이 제네바 합의 이행에 필요한 조항에 합의했다”고 전했으며, 루트닉 장관은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행사 중 “어제 중국과 서명했다”고 발언한 내용과 관련해 “중국이 우리에게 희토류를 공급하면, 우리도 보복 조치를 철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의문에는 중국이 미국에 희토류를 공급하고, 미국은 공급 이행 이후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에탄, 제트엔진 등 핵심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점진적으로 해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