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집중 전략으로 전환
BTC 전량 ETH로 전환 계획
가상자산 채굴·스테이킹 기업 비트디지털(티커 BTBT)이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종료하고, 이더리움 스테이킹과 비축 운용 중심으로 구조를 전환한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디지털은 이번 결정을 통해 “순수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킹 및 자산 운용 기업’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자산은 모두 이더리움으로 재배치하며,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순차적으로 ETH로 전환할 예정이다.
비트디지털은 2022년부터 이더리움을 비축하고 스테이킹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기관용 이더리움 스테이킹 인프라 중 하나”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밸리데이터 인프라, 기관용 커스터디 및 수익 솔루션, 프로토콜 거버넌스 지원 등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보유 자산은 ETH 2만4434.2개(약 4460만달러), BTC 417.6개(약 3450만달러)로 집계됐다.
회사는 ETH 추가 매입을 위한 보통주 공모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또 자회사이자 고성능 컴퓨팅(HPC) 사업 부문인 화이트파이버(WhiteFiber Inc.)를 분할 상장할 계획이다.
비트디지털은 나스닥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4억8800만달러 수준이다. 이날 정규장에서 3.7% 하락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 추가로 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