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그린미네랄, 비트코인 매입에 1조6000억원 투자 계획

노르웨이 채굴기업, 블록체인 통합 전략 일환

노르웨이의 광물 채굴업체 그린미네랄이 최대 12억달러(약 1조6600억원)를 투입해 비트코인 매입에 나선다. 회사는 이를 장기적인 블록체인 통합 투자 전략이라고 밝혔다.

오슬로 유로넥스트그로스 시장에 상장된 그린미네랄은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파트너들과 함께 비트코인 준비금(트레저리)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수일 내 첫 비트코인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비트코인의 분산성과 비인플레이션적 특성이 기존 법정화폐 대비 매력적”이라며 “비트코인 준비금 투자 전략을 통해 법정화폐 관련 위험을 줄이고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스탈레 로달 회장은 “금융 혁신에 대한 헌신을 재확인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그린미네랄은 해저광물 채굴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비트코인 매입이 본업 전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트레저리 프로그램은 회사의 프로젝트 계획을 지원할 것”이라며 “광물 공급망의 투명성과 원산지 인증, 운영 효율성 확보에 있어 블록체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장사는 최근 급증하고 있다. 비트코인트레저리닷컴에 따르면, 245개 기업이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총 보유액은 880억달러(약 121조원)를 넘는다. 이 가운데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59만2300개, 약 62조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린미네랄은 “장기 투자 사이클을 가진 회사로서 비트코인 전략이 적절하다”며 “생산 장비에 대한 향후 대규모 자본지출을 고려할 때, 이는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효과적인 헤지 수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그린미네랄 주가는 35% 급락했다. 노르웨이 정부는 지난해 심해 채굴 중단을 명령한 바 있으며, 내년으로 예정된 채굴 허가 방침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르웨이 노동당 정부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신규 고전력 암호화폐 채굴 시설에 대한 일시적 금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채굴에 쓰이는 전력을 지역 데이터센터 등 공공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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