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 이란에 “지상군 파병 의사 없어…장기전 원치 않아”

공습은 핵무기 저지 목적, 전면전 의도 부인
“이란과 전쟁 중 아냐”
“이란 핵 프로그램이 목표”
외교적 경로도 열어둬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NBC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이란에 대한 지상군 파병 계획은 없으며 “장기전에 나설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은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한 공습 작전을 단행했다. 밴스는 이번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에 대해 “미국의 국익에 맞춘 정밀 타격”이라며,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기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같은 날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미국인이나 미군 기지를 공격하지 않는 한, 이란에 대한 추가 타격은 계획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미국은 이란과 전쟁 중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공격 대상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밴스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파괴했다.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란 외교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에이는 CNN 인터뷰에서 “전쟁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져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다만 보복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도 “이란은 자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