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해법 모색 시한 직접 언급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전면 파괴 능력 부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보유까지 몇주 혹은 몇 달이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인을 겨냥한 보복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뉴저지에서 기자들과 만나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 여부를 결정하는 데 최대 2주를 시한으로 두고 있으며, 그보다 앞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은 부인했다. 트럼프는 “지상군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 지상군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 능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스라엘은 매우 제한적인 능력만 가지고 있다. 핵시설의 얕은 구역은 뚫을 수 있지만 깊은 곳은 어렵다. 그런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겨냥할 수 있는 특수 ‘벙커버스터’ 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미 당국자와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해당 무기 사용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며, 중단을 요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항상 그 점을 우려하고 있다”며 “때때로 평화를 이루려면 강경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재 중이던 기자들을 향해 “지금 나와 이야기하고 있는 당신들도 위험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