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채로 개인 인증
AI 확산 속 신뢰 기반 인증 기술 수요 확대
레딧이 샘 알트먼이 이끄는 월드코인의 생체인증 장치 ‘오브(Orb)’ 도입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르가 20일 보도했다.
세마포르는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레딧은 유저가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도 인간임을 입증할 수 있는 수단으로 월드코인의 신원인증 시스템 ‘월드 ID’를 검토하고 있다.
레딧과 월드 ID 운영사 툴스포휴머니티 간 논의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확산으로 온라인에서 허위 계정과 자동 생성 콘텐츠가 늘어나는 가운데 신뢰 기반 인증 수단에 대한 플랫폼의 대응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각국 정부가 소셜미디어에 연령 확인을 포함한 접속 규제를 강화하려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월드 ID는 오브를 이용해 홍채를 스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개별성을 인증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이 레딧의 인증 수단 중 하나로 도입될 경우, 신원 노출에 민감한 커뮤니티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