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BIS)이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의 오프라인 결제 활용 방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는 스웨덴, 노르웨이, 이스라엘 중앙은행과 공동으로 디지털 통화 사용의 장단점을 조사한 프로젝트 이후 공개된 것이다.
BIS 혁신 허브(Innovation Hub)는 CBDC를 오프라인에서 원활하게 작동하게 하는 범용 솔루션이 없다고 지적했다. 오프라인 CBDC 결제는 인터넷 연결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디지털 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CBDC 도입의 과제와 해결 방안
BIS 혁신 허브 노르딕 센터의 베주 샤(Beju Shah)는 오프라인 결제가 활성화되면 금융 시스템의 탄력성, 포용성, 접근성 및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향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보안, 위험 요소 및 보호 장치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IS는 중앙은행이 오프라인 CBDC 시스템을 개발할 때 위치, 인구 통계 및 특정 상황을 고려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규제 지침 제공, 금융 안정성 모니터링, 혁신 주도, 국제 협력 촉진을 통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스테이블코인 모니터링 프로젝트를 시작해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성과 거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CBDC 오프라인 거래에서는 사용자 식별 및 확인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사기 방지 문제가 제기된다. 대면 거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불인과 수취인이 신원을 인증할 수 있도록 하는 보안 장치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은 초기 설계 단계부터 위험 기반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변조 방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BIS는 가능한 한 기존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중앙은행이 사용자 친화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CBDC의 성공적인 도입과 확산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