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일레븐, 비트코인 양자컴퓨터 대응 위해 600만달러 모금

양자암호화 대응 기술 개발 추진
지갑 소유권 증명 툴 공개

비트코인이 미래에 양자컴퓨터로 인해 해킹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20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보안 스타트업 ‘프로젝트 일레븐(Project Eleven)’은 양자컴퓨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600만달러(약 81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투자에는 베리언트펀드와 퀀토네이션이 공동으로 참여했고, 캐슬아일랜드벤처스, 네뷸라, 포메이션 등도 함께했다.

프로젝트 일레븐의 CEO 알렉스 프루든은 “양자컴퓨터 기술이 발전하면서 비트코인 같은 시스템이 공격받을 가능성이 더는 이론이 아닌 현실이 됐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디지털 자산을 양자컴퓨터 시대에도 안전하게 지킬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양자컴퓨터로 비트코인의 암호를 깨는 데 성공한 팀에게 1 BTC를 주는 ‘Q-Day 프라이즈’도 진행 중이다. 공동 창업자인 코너 디건은 “Q-Day는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의 암호 체계를 뚫을 수 있게 되는 시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 합의 없는 방식으로 보안 도입 시도

프로젝트 일레븐은 이번에 ‘옐로페이지(Yellowpages)’라는 툴도 공개했다. 사용자가 양자컴퓨터 공격에도 안전한 새 암호키를 만들고, 이를 기존 비트코인 지갑 주소와 연결해 증명서를 만들어 저장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상의 자금을 이동하거나 체계 변경 없이, 비트코인 지갑 소유권의 대체 증빙 수단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디건은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 툴을 통해, 미리 양자컴퓨터에 대비한 안전한 지갑 소유 증명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보안을 강화하려는 기존 방식 중에는 ‘QRAMP’처럼 하드포크를 요구하는 제안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전체 커뮤니티의 합의가 필요해 현실적으로 적용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프로젝트 일레븐은 이런 어려움을 피하고, 각 사용자가 먼저 준비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대안을 제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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