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은 이더리움의 L2 네트워크 ‘옵티미즘’과 제휴를 발표했다.
이 제휴를 통해 ‘슈퍼체인’이라는 새로운 네트워크 구성에 도전하려는 계획이다.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월드코인의 목표는 분산형 아이덴티티 네트워크를 구축해 모든 사람에게 글로벌 경제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알렉스 브라니아, 삼 알트만과 월드코인
OpenAI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삼 알트만과 물리학자 알렉스 브라니아는 2020년에 월드코인(Worldcoin)을 설립했다.
이들은 눈의 망막을 스캔하여 개인을 식별하고, 월드코인을 무료로 배포하는 메커니즘을 개발하며 주목받았다.
옵티미즘과 월드코인의 협업
이번 제휴를 통해,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ID 프로토콜 ‘World ID’가 옵티미즘의 OP 메인넷에서 이용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공개된 월드코인의 디지털 월렛 ‘World App’도 폴리곤에서 OP 메인넷으로 이전하게 된다.
폴리곤에 구축된 World App 베타 버전은 160만명 이상의 등록자가 있고 월간 활성 사용자는 50만명을 넘는다.
World App이 OP 메인넷에서 전개되면 사용자 접근성이 확대되어 에코시스템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Worldcoin은 기대하고 있다.
옵티미즘과의 제휴는 이더리움 재단의 프라이버시 스케일링 연구팀이 시작한 옵티미스틱 롤업 ‘Hubble’의 작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단순 결제에 특화된 Hubble을 사용하여 World App의 베타 버전이 출시되었지만, 다기능을 요구하는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프로젝트는 폴리곤으로 이전되었다.
이더리움의 거래 수수료를 줄일 수 있는 제안인 ‘EIP-4844’에 공동 공헌한 것이 1년 전에 월드코인과 옵티미즘의 협업을 재개하는 계기가 되었다.
EIP-4844는 이더리움 공동 창설자 비탈릭 부테린이 제안한 스케일링 솔루션으로, 다음 번 이더리움 하드포크에서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옵티미즘을 개발하는 OP Labs의 CEO Liam은 L2의 수수료를 최대 10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월드코인은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레이어 L2(L2)란 무엇인가?
‘레이어 L2’란 모든 거래를 메인 체인에서 처리하면 부하가 커져 처리 속도가 느려지고 네트워크 수수료가 상승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거래를 L2에서 처리하면, 메인 체인의 부하가 줄어들고 처리 속도도 향상된다.
옵티미즘의 ‘슈퍼 체인’ 구상
옵티미즘은 이더리움을 ‘인터넷 수준의 스케일’까지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슈퍼 체인’을 제안하고 있다.
슈퍼 체인은 “보안, 통신 레이어, 오픈 소스 개발 스택(OP Stack)을 공유하는 수평적으로 확장 가능한 체인 네트워크”라고 설명되며, 표준화된 OP 체인인 L2 체인이 그 구성 요소로 멀티 체인과는 다른 설계를 가지고 있다.
분산형 ID와 민주적 거버넌스
Worldcoin은 분산형 ID가 ‘민주적인 거버넌스와 혁신’뿐만 아니라 개인이 ‘글로벌 경제에 참여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주장한다.
WorldID의 OP 메인넷 도입은 첫 단계에 불과하나, 이는 미래의 Web3의 정체성과 거버넌스 영역 확대를 위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옵티미즘과 월드코인은 슈퍼 체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괄적이고 개방적인 ID의 틀을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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