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공습 소식에 비트코인 1.1% 하락
이더리움은 5% 넘게 급락
이란 전면 보복 가능성에 주목
이란군 대변인 “보복 공격 확실, 신의 뜻대로 실행할 것”
13일 오전 9시경,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직후, 코인 시장이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1.1% 하락했으며, 이더리움을 포함한 중소형 암호화폐는 이보다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5% 이상 떨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테헤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현지 보도 이후 이어졌다. 이스라엘 국방장관 이스라엘 카츠는 이란에 대한 ‘선제타격’을 단행했다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드론 및 미사일 보복 공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과거에도 일정 수준의 지정학적 내성을 보여왔다. 2019년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023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 등에서도 일시 하락 후 반등하는 흐름을 보인 바 있다.
현재 파생상품 시장 역시 과매도에 접어든 상태로, 향후 전황에 따라 숏커버링(매도 포지션 청산)에 따른 가격 반등이 나타나기 쉬운 환경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유동성 공급업체 오르빗 마켓의 공동 창립자 캐롤라인 모론은 “암호화폐는 이란 공습 보도에 주요 위험 자산과 함께 부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10만1000달러 수준에서 기술적 지지선이 형성될 수 있으나, 당분간 지정학적 뉴스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동부시간 1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1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같은 날 이란 안보 소식통은 로이터에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CNN은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보복이 과거 사례보다 훨씬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란군 아볼파즈 셰카르치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이 “강력한 따귀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란군이 완전히 준비돼 있으며 조만간 강력한 반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복 공격은 확실하다. 신의 뜻으로 곧 실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일정
6월 13일: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6월 16일: 미국 상원 스테이블코인 법안 본회의 표결
6월 17일: 미국 소매판매, FOMC 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