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이버시 지원·상호 운용성 기반…글로벌 금융시장 통합 목표
마이크로소프트, 골드만삭스, 딜로이트 등 주요 기업들이 기관 자산을 위한 프라이버시 지원 상호 운용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 출시에 협력하고 있다. 5월 9일 발표된 이 네트워크는 이전에 분리돼 있던 금융 시장을 통합하고, 대규모 금융기관에 요구되는 개인정보 제어 기능과 확장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캔톤 네트워크 개요
캔톤 네트워크는 기관 자산 운용에 특화된 프라이버시 중심의 블록체인으로 설계됐다. 오는 7월부터 테스트가 시작될 예정이며, BNP파리바, Cboe 글로벌 마켓, 디지털 에셋, 팍소스, 마이크로소프트, 골드만삭스, 딜로이트 등 주요 금융·기술 기업들이 참여 중이다.
이 네트워크는 디지털 에셋이 개발한 스마트 계약 언어 ‘댐(Daml)’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하며, 다양한 Daml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 가능하다. 현재 골드만삭스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 등과의 연결도 지원된다.
시장 인프라 혁신 기대
Cboe 글로벌 마켓 부사장 캐시 클레이는 캔톤 네트워크를 통해 실물 자산 토큰화를 활용한 새로운 시장 인프라가 가능해지고, 글로벌 상품 거래 효율성이 제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참여 기관들은 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테스트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복잡한 금융 프로세스의 간소화 및 가속화가 기대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의 디지털 자산 관심 확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의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는 지난 3월 약 1800만달러 규모의 코인베이스 주식을 매수했고,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패밀리 오피스의 32%가 이미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권형 토큰 플랫폼 INX는 5월 3일 기관 투자자가 자산 관리와 직원 접근 제어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MPC 지갑을 출시했다.
캔톤 네트워크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금융시장 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기관 중심 블록체인 기술의 실질적 응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