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PE 등 밈 코인 유입에 수수료 12개월 최고치…Lido 통한 유동성 활용 활발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네트워크의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투자자들의 스테이킹 활동이 급증하며 예금량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업체 난센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주 초부터 20만 개 이상의 이더가 새롭게 예치됐으며,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네트워크 예치량이 인출량을 넘어섰다. 현재 스테이킹된 이더 수는 전체 순환 공급량의 약 15%에 해당하는 1,900만 개를 상회하고 있다.
샤펠라 이후 본격화된 스테이킹 수요
올해 4월 12일 이더리움은 상하이와 카펠라 업그레이드를 결합한 샤펠라를 통해 지분 증명(PoS) 방식의 핵심 기능인 이더 인출 기능을 공식 도입했다. 이로 인해 스테이킹에 대한 유동성이 보장되며,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스테이킹은 보안성과 블록 검증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네트워크 기여에 따른 보상으로 일정 수익을 제공한다. 탈중앙화 스테이킹 플랫폼인 리도 파이낸스는 예치된 이더에 대한 대체 토큰을 발행하며, 이를 디파이(DeFi) 생태계 내 유동성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밈 코인 열풍과 수수료 급등…리도에 100만 ETH 예치
PEPE 등 밈 코인 거래가 급증하면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혼잡도가 높아졌고, 이에 따라 거래 수수료는 최근 12개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네트워크 수요의 증가 또한 스테이킹 수익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100만 개 이상의 이더가 리도 플랫폼에 스테이킹되어 있으며, 리도는 연간 약 6.6%의 수익률을 스테이커에게 제공하고 있다.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는 복잡한 전략을 포함할 경우 최대 21%의 수익률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스테이킹 성장, 이더리움 기반 신뢰도 강화
이더리움 스테이킹 활동의 증가와 함께 장기적 수익 창출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스테이킹 플랫폼과 디파이 생태계의 연계성은 이더리움의 인프라 신뢰도를 강화하고, 암호화폐 기반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구조적 안정성과 효율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