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6000만 유로…애널리스트 예상치 4배 초과
아디다스는 판매와 수익 감소 등 최근 수년간 이어진 도전에도 불구하고, 2023년 1분기 실적에서 예상보다 나은 성과를 기록했다.
2021년 신장 지역 강제 노동 의혹과 관련해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발생하면서 큰 매출 타격을 입었고, 지난해에는 카니예 웨스트와의 파트너십 종료로 이른바 ‘이지(Yeezy)’ 재고 처리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제품들은 대규모 할인 판매로 이어졌고,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CEO로 선임된 비외른 굴덴은 재고 축소와 할인 축소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그는 특히 중국 시장에서 실적 회복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디다스는 2023년 1분기 영업이익 6000만 유로(약 87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500만 유로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1% 감소했지만, 당초 전망된 4% 감소보다는 양호한 결과로 평가된다.
굴덴 CEO는 중국 시장 매출이 9% 감소했으나, 개선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나이키, 언더아머 등 경쟁사와의 점유율 경쟁에서도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디다스 실적 발표와 함께 “고객 신뢰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앞으로 중국 시장 내 점유율 회복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 경쟁사 대비 차별화 전략 구축 등의 과제를 안고 있지만, 1분기 실적 개선은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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