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출시
1~3편 무대 라쿤 시티 복귀
신규 캐릭터 공개
영화 제작 계획 발표
캡콤이 서머 게임 페스트 2025 현장에서 ‘바이오하자드9 레퀴엠(레지던트 이블 9)’을 2026년 2월 27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신작은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S, 스팀 PC 버전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서머 게임 페스트 2025를 통해 공개된 ‘레지던트 이블 9’은 시리즈의 분위기와 게임플레이에 변화를 예고하며, 박진감 넘치는 영화 같은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캡콤은 이번 작품의 부제를 ‘레퀴엠(Requiem)’으로 정하고, 서바이벌 액션 호러 장르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향상된 기술력과 깊이 있는 개발 경험을 결합해 풍부한 캐릭터와 몰입감 높은 게임플레이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로 시리즈 30주년을 맞이한 만큼, 개발진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케우치 준 총괄 프로듀서는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더 자세한 정보 공개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공식 트레일러는 ‘레퀴엠은 죽은 자를 위한 것이고, 악몽은 산 자를 위한 것’이라는 문구와 함께, 심장을 멎게 할 스릴 넘치는 탈출 경험을 예고했다.
웰컴 투 라쿤 시티
트레일러 영상은 신작의 배경이 시리즈 1편부터 3편의 주 무대였던 ‘라쿤 시티’로 복귀할 것을 암시했다. 초기 시리즈에서 미국 정부가 괴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핵폭탄을 투하했던 라쿤 시티가 파괴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레지던트 이블 아웃브레이크’에 등장했던 캐릭터 알리사 애쉬크로프트의 딸이자 연방수사국(FBI) 분석가인 신규 캐릭터 ‘그레이스 애쉬크로프트’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와 함께, ‘웰컴 투 라쿤 시티’ 표지판, 도시 지도, 경찰서 타자기, ‘레지던트 이블 빌리지’의 인기 캐릭터 레이디 드미트리스쿠의 이미지 등 시리즈를 아우르는 다양한 상징물들이 공개되었다. 레이디 드미트리스쿠의 성우 매기 로버트슨이 으스스한 분위기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포함됐다.
한편, 캡콤은 향후 더 많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리메이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화 ‘바바리안’의 잭 크레거 감독이 연출을 맡는 새로운 ‘레지던트 이블’ 영화가 제작 중이며, 개봉일은 2026년 10월 18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