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준비제도 추가 금리 인상 여파 지속…은행주 공매도 우려 제기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4월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55.6달러 하락했으며, 나스닥은 21.5달러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될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페더럴펀드(FF) 금리 유도 목표 범위를 5.00~5.25%로 조정했다.
은행 신용 불안과 워런 버핏의 발언
은행 신용 위기와 관련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실리콘밸리은행의 예금을 전액 보호해야 한다며, 해당 사태가 경제 전반에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런 버핏은 JP모건체이스가 인수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경영진 판단을 강하게 비판하며, “잘못된 판단을 내린 이들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붕괴는 FOMC의 금리 인상으로 저금리 기반 부동산 대출 채권의 가치가 급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버핏은 은행주 가운데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만을 포트폴리오에 유지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 애플은 최고 포트폴리오
버핏은 연례 주주총회에서 애플을 버크셔해서웨이의 최고 포트폴리오라고 평가했다. 반면,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치열한 파라마운트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한, 미중 갈등 심화 등을 이유로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주식을 대규모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된 종목 중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은 TSMC뿐이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주식 보유 확대
버크셔해서웨이는 2023년 1~3월기 실적 보고를 통해 옥시덴탈페트롤리엄 주식을 28억 달러어치 취득했으며, 3월에는 약 10억 달러 상당을 추가 매입해 보유 비율을 24%까지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6.4배 증가한 3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은행주 공매도 논란…SEC 조치 가능성 제기
미국 내 은행주 매도세는 다소 진정됐다. PacWest는 3.6%, Western Alliance는 0.6% 상승했으며, Comerica는 0.7% 하락했다. 은행 파산 우려가 이어지면서 미국은행협회(ABA)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매도 규제를 요청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SEC가 은행주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할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폴리티코에 따르면 SEC는 현재 해당 조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 주요 기술주 주가 동향
미국 빅테크 주식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NVIDIA 1.6%, c3.ai 2.8%, 테슬라 1%, 마이크로소프트 0.6%, 알파벳 2%, 메타 0.2% 상승했으며, 애플은 0.04% 하락, 아마존은 0.1% 상승 마감했다.
가상자산 관련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9.8% 하락
가상자산 관련 종목 중 코인베이스는 58.1달러로 0.2% 하락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94.6달러로 9.8% 급락했으며, 캡 8 마이닝은 1.7달러로 4.7% 하락했다.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는 4월 8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당 지역을 코인베이스의 전략적 중심지로 삼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주 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9,800억 원(약 6억7,600만 달러)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