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글로브뉴스와이어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나스닥·NYSE 텍사스: DJT)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약 23억달러(약 3조13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 계획과 관련해 S-3 양식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이번 등록은 앞서 50여 명의 투자자와 체결한 부채 및 지분 인수 계약에 따라 진행됐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 계약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비트코인 준비금 구축과 일반적인 기업 운영에 사용할 계획이다.
등록 서류에는 투자자들이 재판매할 수 있도록 약 5600만주 규모의 보통주와 전환사채에서 전환 가능한 약 2900만주도 포함됐다.
또한 향후 주식 발행이 가능하도록 일괄 신고서(universal shelf) 등록도 병행했다. 이를 통해 향후 인수합병이나 자금 조달 등 다양한 사업 전략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일괄 신고서를 통해 즉시 발행할 계획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트럼프 미디어의 최고경영자 데빈 누네스는 “이번 절차는 빠른 확장을 위한 자본, 자산, 독립성과 유연성을 확보해, 자본 시장 접근 방식을 다양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회사가 계획대로 성장하고 핵심 자산을 확보하며, 더 많은 이용자를 ‘애국 경제’로 끌어들이는 데 필요한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