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고래 60만BTC 순매수
수년 보유 기존 고래는 매도
비트코인(BTC)을 1,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보유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신규 고래들이 지난 3개월 동안 BTC를 대량으로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 소속 분석가 온체인드에 따르면, 3월 1일부터 6월 4일까지 신규 고래의 BTC 보유량은 약 50만BTC에서 110만BTC로 증가했다. 순증가 규모는 60만BTC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유통량 대비 신규 고래의 점유율은 2.5%에서 5.6%로 상승했으며, 온체인드는 이 물량이 기존 보유분의 이동이 아닌 신규 자금 유입에 따른 매수로 분석했다.
반면, 비트코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는 4일 발표에서 1만BTC 이상을 보유한 기존 고래들이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매도해왔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대부분 0 ~ 700달러 가격대에서 8 ~ 16년간 보유한 물량으로, 최근 기관투자자나 정부 차원의 대규모 매수 흐름 속에서 현금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다른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지난 3일, 5월 22일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인 11만1814달러 달성 이후 차익 실현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전체 보유자의 평균 수익률은 16%였으며, 이처럼 수익성이 높았던 거래일은 전체의 8% 미만에 그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