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IPO 공모가 31달러 확정 · 시총 9.4조원

미국 상장 통해 본격 자본시장 본격 진입
스테이블코인 USDC 유통량 84조원 규모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코인(USDC) 발행사 서클인터넷그룹(Circle Internet Group)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11억달러(약 1조5100억원)를 모금했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서클과 주요 주주들은 주당 31달러에 3400만 주를 매각하며 당초 예상을 웃도는 수준에서 상장 준비를 마무리했다.

이날 공모가는 마케팅 범위를 상회하는 수준에서 책정됐으며, 이에 따라 상장 시 시가총액은 69억달러(약 9조5200억원)로 평가됐다. 완전 희석된 기업가치는 약 81억달러(약 11조1800억원) 수준이다.

공모 주식 중 서클이 1480만 주를,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제레미 알레어를 포함한 기존 주주들이 1920만 주를 매각했다.

이번 공모는 공모 마감 전 주문 수요가 공급 물량의 25배를 넘기며 수요 예측에서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클은 공모 목표치를 기존 2400만 주(주당 24 ~ 26달러)에서 3200만 주(주당 27 ~ 28달러)로 상향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는 최대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주식 매입에 관심을 보였으며, 블랙록은 전체 공모 물량의 약 10%를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록은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USDC를 뒷받침하는 준비금의 90%를 보유한 정부 채권 머니마켓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서클 웹사이트에 따르면 5월 29일 기준 해당 준비금 규모는 533억달러(약 73조5000억원)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공모 시점 기준 스테이블코인 USDC의 유통량은 약 610억달러(약 84조2000억원)로,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은 29%에 해당한며, 테더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이다.

서클은 지난 2022년 펀딩 라운드에서 77억달러(약 10조63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지난해 스팩 상장 시도 무산 이후 2024년 초 비공개로 재차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상장은 JP모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가 주관하며, 5일(현지시간) 부터 ‘CRCL’이라는 티커명으로 뉴욕증시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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