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콜 설계 집중
기술 선도력 약화 우려에 리더십 개편
이더리움 재단이 이더리움 핵심 프로토콜 설계 문제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조직을 재편하고 일부 인력을 감축했다.
재단은 6월 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기존의 ‘프로토콜 연구개발(PR&D)’ 부서를 ‘프로토콜(Protocol)’로 재편하고, 핵심 개발 역량을 ▲기반 레이어 확장성, ▲블롭스페이스(blobspace) 확대, ▲사용자 경험 개선 등 세 가지 과제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재단은 “이전 방식과는 다른 접근이지만, 더 민첩하고 효과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간 이더리움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재단의 전략과 기술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일각에서는 주요 기술 과제가 적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더리움의 시장 내 기술적 우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재단은 블로그를 통해 정확한 감원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며, “PR&D 일부 인력이 재단과 함께하지 않게 됐다”며 “이들이 생태계에 남아 활동을 이어가길 바라며, 다른 팀들이 채용 시 이들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롭게 구성된 프로토콜 팀은 향후 업그레이드 일정, 기술 문서화, 연구 내용을 외부에 보다 투명하게 공유하는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된다.
공동 총괄 디렉터 시아오웨이 웽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재단의 리더십 변화를 위해, 내부 팀들이 핵심 과제에 더 집중하고, 주요 이니셔티브를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