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조원 규모 비트코인 이전
21캐피탈, 캔터·테더·소프트뱅크 등 공동설립기업
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잭 말러스가 이끄는 21캐피탈에 총 1만8812비트코인(BTC)을 전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송은 1만4000BTC와 4812BTC 두 차례의 트랜잭션으로 나뉘어 이뤄졌다. 같은 날 테더의 관계사 이자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도 21캐피탈에 7000BTC를 별도로 송금했다.
전체 전송 규모는 총 2만5812BTC로, 현재 시세 기준 약 29억달러(약 4조1000억원) 상당이다.
21캐피탈은 테더, 소프트뱅크, 비트파이넥스가 출자한 신설 법인으로,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운용하는 구조다. 캔터 에쿼티 파트너스가 스팩(SPAC)을 통해 합병을 주도하고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테더는 5월 13일 약 4,812BTC를 신규 매입한 바 있으며, 이번 전송 가운데 해당 수량은 당시 구매분으로 추정된다. 또한 나머지 1만4000BTC와 7000BTC는 별도 신규 매입된 것으로 보인다.
21캐피탈은 5월 28일 1억달러(약 138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추가 자금을 확보했으며, 누적 자금 조달 규모는 총 6억8500만달러(약 9460억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