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K 기술로 비트코인·에이다와 상호운용 기대
라이트코인이 비트코인OS의 제로 지식 롤업(ZK 롤업) 기술을 도입하며 확장성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한다.
비트코인OS는 29일(현지시간) 라이트코인 서밋에서 해당 블록체인에 최초로 ZK 롤업을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여러 거래를 하나의 묶음으로 처리해 거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라이트코인과 비트코인, 에이다 등과의 별도 신뢰 주체 없이 연결되는 상호 운용을 지원한다.
이번 통합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호환되는 레이어2 프로토콜 ‘LitVM’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라이트코인 내에서 스마트계약 기능과 스테이블코인 전송 등도 지원하게 된다.
비트코인OS 공동창립자 에단 야고는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라이트코인은 방대한 사용자 기반을 보유한 주요 블록체인 중 하나”라며 “속도는 라이트코인, 보안은 비트코인, 스마트계약은 이더리움 기반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단일 생태계에서 더욱 신뢰성 높은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라이트코인 창시자인 찰리 리도 “라이트코인은 14년 동안 단 한 번도 멈춘 적 없는 안정적인 자산”이라며 “ZK 기술을 통해 이 강점을 다른 체인에도 공유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OS는 앞서 카르다노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전송한 뒤 다시 돌려받는 형태의 무브리지 데모를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데모는 완성형 시스템이 아니며, 일부 기능은 시연을 위한 임시 구현이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