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R, 올해 100% 넘게 올라
라이트코인·톤코인 시가총액보다 앞서
프라이버시 특화 가상자산 모네로(XMR)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라이트코인(LTC)과 톤코인(TON)을 앞지르며, 코인마켓캡 기준 상위 20위 안에 들어섰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모네로의 시가총액은 약 76억달러로, 톤코인(약 74억3000만달러)과 라이트코인(약 73억4000만달러)을 넘어섰다.
모네로는 거래 내역을 숨기는 기능이 있어 프라이버시 보호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다. 이런 특성 때문에 거래 추적이 어렵고, 일부 범죄 조직에서 악용되는 사례도 있었다. 실제로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올해 초에는 이슬람국가(ISIS) 파키스탄 지부와 관련된 매체가 기부를 받기 위해 모네로 사용을 권유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모네로는 올해 들어 가격이 100% 넘게 오르며 400달러(약 54만8000원)를 넘어섰다. 이는 2021년 초 이후 처음 이다. 업계에서는 모네로의 기술 업그레이드와 주요 거래소 재상장 기대감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디지털 은’으로 불리는 라이트코인은 올해 6% 하락해 100달러(약 13만7000원)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고, 텔레그램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톤코인은 25%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