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얼라이즈 창립자 “월가, 이더리움을 ‘디지털 석유’로 본다”

“기관들, ETH 보유 불가피”
“비트코인 ‘디지털 금’처럼 ETH도 비유”
공급 탄력성·수익성 측면서 석유와 큰 차이 지적도

기관 대상 마케팅 기업 하이더리얼라이즈 공동 창립자인 비벡 라만은 이더리움(ETH)을 ‘디지털 석유’로 비유하며, 월가 기관들을 유치하기 위한 교육과 마케팅 전략으로 해당 표현을 자주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

25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라만은 “암호화폐 생태계가 진화하면서 ETH는 보유 여부를 고민하는 자산이 아니라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이 고정된 발행량 2100만개로 인해 ‘디지털 금’에 비유되는 것처럼,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 실행과 트랜잭션 처리에 사용되며 네트워크를 구동하는 기능적 역할로 인해 석유에 비견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비유는 암호화폐에 익숙하지 않은 기관 투자자들에게는 이해를 돕는 방식이지만, 완전한 유사성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레이스케일의 리서치 책임자 잭 판들은 “석유처럼 수요가 늘면 공급도 탄력적으로 조정되는 자산과 달리, 이더리움은 연간 최대 1.5%까지만 발행될 수 있어 예측 가능한 공급 구조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또, 이더리움은 수수료 소각 메커니즘을 통해 공급량 증가를 일부 상쇄하기도 한다.

이더리얼라이즈 공동 창립자이자 전 이더리움 재단 연구원이었던 대니 라이언은 “총 공급량에는 상한이 없지만, 발행량에는 연간 상한이 정해져 있다”며 “이로 인해 이더리움은 높은 예측 가능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또한, 이더리움은 석유와 달리 수익 창출 수단도 존재한다. 디파이 분석 플랫폼 듄에 따르면, 현재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의 연 이자 수익률은 약 3% 수준이다.

향후 수년 내 금융기관들이 토큰화(실물 자산을 온체인화하는 기술)에 점차 익숙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 하에서의 규제 환경 변화가 촉진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크라켄 등 일부 기업은 솔라나를 활용한 토큰화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지만, 블랙록과 프랭클린 템플턴 등 전통 금융기관들은 이미 이더리움 기반 토큰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라만은 “세계 자산이 다양한 주체에 의해 토큰화되는 환경에서, 모든 자산을 연결하는 중립적이고 글로벌한 자산은 결국 ETH”라며 “ETH는 전략적 보유 자산으로서 중요성이 계속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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