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발언에 코인시장 급락…하루동안 8600억원 규모 청산

비트코인 3.8% 하락
주요 알트코인동반 약세
관세 발언 직후 대규모 청산

가상자산 비트코인 시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 이후 급락했다. 지난 23일 밤 비트코인은 11만달러대에서 현재 10만7000달러대로 밀리며 24시간 기준 3% 이상 하락했다.

이더리움, 엑스알피는 4% 대로 하락했고, 솔라나는 2% 하락했다. 시장 전반이 동반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6월 1일부터 유럽연합(EU) 수입품에 50% 관세를 권고한다는 언급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EU와의 협상은 교착 상태”라며 유럽연합을 압박했다.이어 아이폰 생산을 미국 내에서 하지 않으면 애플에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고, 애플 주가는 일시적으로 4% 가까이 급락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체 파생상품 시장에서 총 17만6445명의 거래자가 청산되며, 청산 규모는 약 6억3011만달러(약 8621억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약 4억9490만달러(약 6764억원)로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숏 포지션 청산은 약 1억3521만달러(약 1857억원)였다.

크립토퀀트는 바이낸스 거래소 내 현물 대비 선물 거래 비율이 4.9까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선물 거래량이 현물의 약 4.9배에 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패널의 키릴 크레토프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11만1000달러를 돌파한 지난 22일, “이는 진정한 돌파가 아니라 ‘함정’일 수 있다”며 과도한 미헤지 롱포지션이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온체인 데이터 기업 난센의 니콜라이 손데르가르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을 협상용 전략으로 해석하며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을 표했다. 그는 “이번 발언은 진행 중인 협상에 영향을 주기 위한 일시적 혼란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면서도, 정책 신호에 민감한 리스크 자산의 높은 변동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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