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노시스 기반 서클즈 v2 출시 “공정한 화폐 실험” 추구

서클즈

10만 계정 기반 확장 시도
월드코인의 기존 생체 인증 모델과 다른 소셜망 차별화 강조

그노시스 공동 창업자 마르틴 쾨펠만이 주도한 커뮤니티 기반 화폐 프로젝트 서클즈가 ‘서클즈 v2’를 공개했다. 서클즈는 사용자 간 신뢰 연결을 통해 통화를 발행·유통하는 구조를 유지하며, 기존 생체 인증 기반 식별 방식과는 다른 경로를 택했다.

쾨펠만은 서클즈에 대해 “화폐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급진적 실험”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v2 업그레이드는 약 10년에 걸쳐 준비됐다고 밝혔다.

서클즈는 네 가지 핵심 규칙에 따라 운영된다. 기존 사용자 3명으로부터 신뢰를 받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든 참여자는 시간당 1개씩 CRC 토큰을 균등 발행한다. 잔고에는 연 7% 감가가 적용돼 장기 보유보다 사용을 유도하며, 거래는 상호 신뢰 연결된 사용자 간에만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쾨펠만은 서클즈를 “비트코인의 정신적 후계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누구나 화폐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실험이었지만, 자산이 초기 보유자와 채굴 참여자에 집중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서클즈는 공급량을 무제한으로 두되, 분배 주기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이를 보완했다는 주장이다.

v2 버전에서는 사용성과 유동성 문제가 개선됐으며, 신규 도입된 모바일 지갑 ‘메트리’는 신뢰망 탐색, 지역 그룹 참여, CRC 거래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스테이블코인을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CRC의 가격 형성 메커니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자 네트워크 기반 결제 서비스 ‘그노시스페이’도 통합돼 실제 상점 결제가 가능해졌으며, 여러 서클을 하나의 그룹으로 묶는 구조도 도입돼 토큰의 상호 교환성과 유동성이 확대됐다고 한다.

그는 “서클즈가 소유자나 투자자가 없는 네트워크”라며, “초기 물량의 30%를 보유한 VC나 팀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클즈는 디지털 신원 인증과 생체정보 수집을 기반으로 하는 월드코인과 달리, 탈중앙적이고 지역 기반의 신뢰 네트워크를 통해 화폐를 유통시킨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현재 v1 계정 10만 개 이상을 기반으로 신규 사용자 확장을 시도 중이다.

쾨펠만은 “세이프, 코우스왑, 그노시스페이 등은 각각 독립적으로 유용한 도구지만, 결국 서클즈 같은 프로젝트를 위한 인프라로서 설계된 것”이라며 “이제 이 모든 기술이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가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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