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감면 연장·국방예산 확대·복지 축소 포함
공화당내 분열시 금융시장 변동 가능성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 의원 총회에 참석해 자신의 ‘대형 감세안’에 대한 당내 지지를 호소했다.
총회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단순한 격려 차원의 방문”이라며 “하원과 상원이 매우 단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공화당 내에서는 여전히 세출 삭감 범위를 둘러싼 이견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안은 트럼프 1.0 시절 감세 정책을 연장하고, 국방 및 국경 보안 예산을 증액하는 한편, 메디케이드와 푸드스탬프(저소득층 식품보조제도) 등 복지 예산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 과제를 하나로 묶은 핵심 입법안으로 평가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내일 열리는 하원 규칙위원회 표결에 상정될 개정안에는 이민자 아동 및 임산부에게 메디케이드 등 정부 보조를 제공하는 주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 삭감 조항도 새롭게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을 현지시간 메모리얼데이(5월 27일) 이전까지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우려를 표한 일부 조항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조율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당내 분열이 심화될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