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반 DEX 이용자 3개월 최고치…소액 중심 거래↑

일 거래자 6.4만명…5월 초 대비 73% 증가
유니스왑이 이용자 97% 점유…거래액은 정체

이더리움 기반 탈중앙화거래소(DEX) 이용자 수가 급증하며 거래자 활동이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21일 더블록에 따르면, 최근 이더리움 DEX의 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약 6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4일 기록된 저점 약 3만7000명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상승세는 이더리움 가격 상승과 시장 심리 회복에 따른 개인 투자자의 거래 재개가 원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용자 수 증가와 달리 전체 거래 규모는 크게 늘지 않았다. 현재 이더리움 DEX의 월간 거래량은 약 150억달러(약 21조원) 수준으로, 대부분의 거래가 소액 단위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 점유율은 유니스왑이 여전히 독보적이다. 전체 이더리움 DEX 거래액 중 약 130억달러(약 18조2000억원)가 유니스왑에서 발생했으며, 전체 이용자 수의 약 97%에 해당하는 6만2000명이 유니스왑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록은 거래량이 정체된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 중심의 활동 증가는 과거에도 더 큰 시장 참여로 이어진 선례가 있는 만큼, 향후 거래 규모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