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크립토 킹’ 서스퀘하나
블랙록 ETF 중심으로 매입
미국 주요 트레이딩 기업이자 월가의 암호화폐 왕으로 불리는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20일 벤징가에 따르면, 서스퀘하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약 2억9100만달러(약 41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ETF를 추가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은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IBIT)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매입으로 서스퀘하나의 전체 비트코인 ETF 보유액은 약 13억달러(약 1조8200억원) 규모로 늘었다. 보유 주식 수는 1750만 주 이상이다. 앞서 서스퀘하나는 2024년 1분기 당시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이상을 비트코인 ETF에 투자한 바 있다.
서스퀘하나는 다양한 암호화폐 상품을 운용 중이며, 현물 외에도 선물, 스왑, 옵션 등 파생상품 전반에 걸쳐 거래를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접근성과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관투자자 입장에서 비트코인 ETF는 별도 보안 및 보관 부담 없이 기존 투자 시스템에 손쉽게 통합할 수 있는 구조로, 투자하기 용이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