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에 생태계 중심 공간 구축
기관 대상 블록체인 협업 강화
지난 19일 블록체인 인터체인 플랫폼 웜홀(Wormhole) 개발진이 미국 뉴욕시 플랫아이언 지역에 ‘글로벌 생태계 허브(Global Ecosystem Hub)’를 개소했다. 디지털 자산 기업들의 미국 회귀 흐름 속에서, 전통 금융과 탈중앙 금융을 잇는 인프라로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웜홀재단 공동설립자 댄 리서(Dan Reecer)는 “뉴욕 금융 중심지에 생태계 허브를 조성함으로써, 전통 금융과 탈중앙 인터넷 경제를 연결하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생태계 파트너들과 직접 협업하고, 미래 금융 인프라 가속화를 위한 공간을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브는 웜홀 기여자, 핵심 개발자, 생태계 파트너들이 집결해 혁신을 모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각종 행사와 워크숍, 공동 개발 프로그램 등이 상시 진행되며, 상호운용성 표준과 기관 대상 블록체인 채택 확대에 초점이 맞춰진다.
또 다른 공동설립자 로빈슨 버키(Robinson Burkey)는 “블랙록, 아폴로, 반에크 등 기존 금융기관들과 협력을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금융 수도인 뉴욕에 실물 거점을 세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며 “기관 대상 블록체인 채택 확대와 글로벌 디지털 자산 연결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웜홀은 약 3조7천억원(약 25억달러) 규모의 멀티체인 토큰화 자산을 관리 중이며, 토큰화 자산과 스테이블코인, 멀티체인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