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레저 기반 실시간 국경 간 결제 지원
6월부터 기관 대상 확장 계획
싱가포르 가상자산 인프라 제공업체 스트레이츠엑스(StraitsX)가 자사 싱가포르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XSGD’를 리플의 퍼블릭 블록체인인 XRP 레저(XRPL)에 출시했다고 20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스트레이츠엑스는 당국에 규제된 멀티체인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이번 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XSGD는 디지털 자산 개발자, 핀테크 기업, 금융기관 등이 온체인 기반 국경 간 결제, 실시간 거래 정산, 프로그래머블 금융 흐름 구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XRP 레저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1:1로 싱가포르달러와 연동되고 DBS은행 및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예치금으로 전액 담보된다.
XSGD는 지난 2020년 스트레이츠엑스가 처음 발행했으며, 현재 아비트럼, 아발란체, 이더리움, 폴리곤, 헤데라, 질리카 등 여러 네트워크에서 이용 가능하다. XRP 레저 버전의 출시 당시 유통량은 약 1,412만개였으며, 누적 온체인 거래 건수는 80억 건을 넘어섰다.
스트레이츠엑스 공동창업자 류톈웨이는 “XSGD의 XRP 레저 도입은 상호운용성과 프로그래머빌리티, 실물 자산 중심의 네트워크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디지털 법정통화가 아닌 차세대 금융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플 아태지역 매니징디렉터 피오나 머레이는 “XSGD의 XRP 레저 도입은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리플은 스트레이츠엑스와의 협력을 통해 규제 친화적인 자산 기반의 국경 간 결제 혁신을 가속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이츠엑스는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6월부터 기관용 프로그램 지급, 가맹점 정산, 준법 통합 등의 기능을 포함한 2단계 확장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