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종식 위한 본격 협상 예고
교황청, 협상 장소로
젤렌스키 및 EU 국가들과도 통화
푸틴, 우크라이나에 평화 걱서 제안 하기로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약 2시간에 걸친 전화 통화를 마친 직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즉시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 나아가 전쟁의 종식을 위한 협상을 즉시 시작할 것”이라며 “협상 조건은 양측이 직접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들만이 알 수 있는 세부 사항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통화 분위기에 대해선 “대화의 어조와 분위기는 매우 훌륭했다”고 덧분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등과도 통화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황청도 협상 장소로 나설 의향을 내비쳤다고 소개하며 “이제 협상이 시작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는 미국과 대규모 무역을 원하고, 나도 이에 동의한다”며 “러시아는 막대한 일자리와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국가 재건 과정에서 무역을 통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도 이날 통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 “2시간 이상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으며 매우 유익하고 솔직한 대화였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평화 협정의 윤곽을 담은 각서를 제안하기로 합의했다”며, 해당 각서에는 일정 기간 휴전 가능성과 위기 해결의 기본 원칙, 평화 협정 체결 일정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러시아는 이러한 제안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