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연내 메인넷 출시 예정
거버넌스 담당 나이트(NIGHT) 토큰
프라이버시 거래 담당 더스트(DUST) 토큰
벤처캐피털 배제한 대규모 에어드랍 언급
찰스 호스킨슨 인풋아웃풋(에이다 블록체인 카르다노 개발사) 창업자가 프라이버시 중심 블록체인 ‘미드나잇(Midnight)’의 대규모 에어드랍 계획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토론토에서 열린 ‘컨센서스 2025’ 행사에서 호스킨슨은 ‘글레이셔 드롭(Glacier Drop)’이라는 이름의 에어드롭을 통해 약 3,700만개 지갑에 미드나잇 토큰을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에어드롭은 총 8개의 주요 블록체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드나잇은 현재 테스트넷 단계에 있으며, 연말까지 메인넷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포되는 토큰은 거버넌스 기능을 담당하는 ‘나이트(NIGHT)’와 프라이버시 거래에 사용되는 ‘더스트(DUST)’ 두 가지다. 호스킨슨은 “이번 에어드롭은 오직 개인 투자자만을 위한 것으로, 벤처캐피털이나 내부 관계자에게는 단 한 개도 배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사 연설에서 벤처캐피털의 투자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그들의 폰지 사기에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었다”며 “그냥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호스킨슨은 이번 글레이셔 드롭이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블록체인 간 협력을 중심으로 한 ‘협력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것 이라고 설명했다. 미드나잇에서는 개발자들이 이더리움, 솔라나, 비트코인 등 자신이 속한 체인의 토큰으로 수수료를 낼 수 있고, 검증인도 체인에 상관없이 네트워크 유지에 참여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다.
미드나잇의 메인넷 출시는 2025년 말로 예정돼 있다. 호스킨슨은 “지금 가장 재미있는 프로젝트”라며, “이 프로젝트는 모두와 친구가 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