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후이온 등 49조원 규모 불법 거래 연루
자금세탁·인신매매 등 동남아 사기 허브 역할
텔레그램이 일립틱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신비 보증(Xinbi Guarantee) 등 중국계 암호화폐 범죄 마켓과 연계된 수천 개 채널을 폐쇄했다고 14일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신비는 2022년 이후 테더를 통해 84억달러(약 11조80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처리했으며, 자금세탁과 사이버 사기, 인신매매 등에 연루됐다. 신비와 유사한 텔레그램 기반 시장은 30여 곳으로, 후이온 보증(Huione Guarantee)과 함께 총 350억달러(약 49조원) 규모의 불법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후이온 그룹은 캄보디아 집권층과 연계돼 있으며, 미국 재무부는 이를 ‘주요 자금세탁 우려 단체’로 지정했다.
신비는 미국 콜로라도에 등록된 법인이지만, 중국어 기반으로 운영되며 범죄조직의 신뢰 확보 수단으로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