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에크 토큰화 국채펀드, 멀티체인 상호운용 지원
13일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출시한 토큰화 미국 국채 펀드 ‘VBILL(VanEck® Treasury Fund, Ltd.)’의 멀티체인 접근성과 상호운용성을 지원하기 위한 공식 파트너로 블록체인 인터체인 플랫폼 웜홀(Wormhole)이 선정됐다. 웜홀은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VBILL은 시큐리타이즈의 엔드투엔드 토큰화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블록체인에서 완전 담보 형태로 제공되는 미국 국채 대안 상품으로 자격 있는 투자자에게 실시간 수익 접근성을 제공한다. 웜홀은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비앤비 체인을 포함한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VBILL 토큰의 안전하고 빠른 전송을 지원하며, 향후 추가될 체인에 대해서도 호환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웜홀 재단 공동 창립자인 댄 리서(Dan Reecer)는 “반에크의 미국 국채 토큰화 진출은 온체인 금융에 대한 기관의 채택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2030년까지 2조달러(약 28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토큰화 시장에서 웜홀은 실물 자산, 가상자산, 자본시장, 정부 시스템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연결되는 가치의 인터넷을 구성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VBILL은 아고라(Agora)의 AUSD를 통한 원자적 유동성 등 다양한 차세대 금융 활용 사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USDC 기반의 온체인 발행 구조와 웜홀을 통한 멀티체인 접근성을 갖춘 VBILL은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마켓메이커, 기관 투자자가 미국 국채 기반 수익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 핵심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웜홀은 시큐리타이즈의 공식 인터체인 파트너로서 다양한 토큰화 상품에 멀티체인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 규모의 멀티체인 토큰화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