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정책 재검토
15일 시행 예정인 ‘AI 확산 규제’ 적용 중단 방침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도입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철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I 확산 규정으로 알려진 관련 정책이 5월 15일 발효될 예정이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규정을 시행하지 않을 방침이며, 다만 최종 결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규제는 바이든 대통령 임기 말기에 도입된 것으로,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한 AI 칩의 해외 유출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정부는 이를 통해 중국 등의 우회 확보를 차단하고, 미국 기술에 대한 접근에 보안 요건을 부과하고자 했다.
현재 트럼프 측은 새로운 수출 통제 규정을 마련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의 AI 칩 확산을 통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상무부 대변인은 “바이든 행정부가 만든 AI 규칙은 지나치게 복잡하고 관료적이며, 미국의 혁신을 저해한다”며 “더 간단한 규정을 통해 미국의 혁신 역량을 해방시키고 AI 분야에서의 주도권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 규정이 마련될 때까지 상무부는 기존의 반도체 수출 통제를 계속 엄격히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해당 소식 후 엔비디아 주가는 3%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