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트럼프 재집권 수혜 기대하며 가상자산 거래 인프라 확대

트럼프 재집권·ETF 유입에 월가 움직임
월가, 암호화폐 거래 인프라 강화 중

6일 포브스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행보와 맞물려 월가 주요 투자기관들이 조용히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고속 알고리즘 거래 전문업체 타워리서치캐피털은 암호화폐 트레이딩 부서의 자본 배분을 확대하고, 암호화폐 시장조성(Market Making)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시타델시큐리티즈도 암호화폐 부문 투자 확대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찰스슈왑 CEO는 지난 4월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1년내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비트코인 거래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각종 제한을 철회하고, 암호화폐 관련 입법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행보에 따라 미국 금융 자문사들이 고객에게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공식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길도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 내 12개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주에만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자산운용규모가 1000억달러(약 140조원)를 돌파한 이후 한동안 정체됐던 흐름에서 다시금 성장세로 전환된 것이다.

블랙록 디지털자산 부문 책임자 로버트 미치닉은 지난 두바이 토큰2024 콘퍼런스에서 “자금 흐름이 다시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10x리서치 최고경영자 마르쿠스 틸렌은 보고서에서 “지난 한 달간 ETF 자금 유입과 기관 투자 수요에 힘입어 비트코인이 25% 상승했다”며 “하지만 낮은 펀딩비율과 거시경제 압박이 상승세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9만4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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