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비트코인 94K대 횡보…미중 무역 협상 주시

무역 협상 속 관망세
아시아 주식 시장 휴장과 함께 거래량 둔화
기술적 저항선 부딪힌 후 정체

비트코인(BTC) 시세는 9만4000달러(약 1억3400만원)선 유지하며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관련 소식을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LVRG 리서치의 닉 럭 이사는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엑스알피(XRP)와 비트코인은 4월 관세 충격 이후 반등했지만 아직 뚜렷한 상승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미국의 거시경제 상황 속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실물 자산(RWA) 기반의 암호화폐 통합 확대와 기관 채택 심화로 가격 상승 여력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국내 주식 시장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시장이 휴장하면서 전체 거래량도 감소했다. 홍콩, 중국 본토, 일본, 한국 등 주요국 증시는 문을 닫았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주말 사이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협상 재개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은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한편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6월까지 무역 합의가 체결될 가능성을 21%, 5월 말까지 관세 인하 가능성을 47%로 평가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환률 시장

미국 달러화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약세를 보이며, 원화와 위안화 등 아시아 지역 통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각국 금융당국은 급격한 환율 변동에 주목하며 대응에 나섰다.

달러화 약세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했다는 우려와 함께, 관세 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화는 달러당 1384원을 기록했고, 위안화는 달러당 7.19위안으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만 달러도 강세 흐름에 동참했다. 외국인 자금 14억달러(약 2조원)가 대만 시장에 유입되며, 환율은 달러당 29.6대만달러로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TSMC가 분기 순이익이 60% 증가했다고 발표한 이후, 대만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상승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온체인 데이터

한편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9만3000~9만5000달러 구간에서 단기보유자 평균 매입단가와 111일 이동평균선과 겹치는 저항선에 직면해 있다. 해당 구간이 지지되지 않을 경우 가격이 다시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으며, 일부 투자자는 미실현 손실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또한 10만달러 이상에서는 매도 압력이 상대적으로 적어, 9만5000~9만8000달러 구간 저항을 돌파할 경우 신규 가격 발견 국면에 진입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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