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 코인 보유 상위자 만찬 이벤트 발표 후 급등
민주당 의원들은 윤리조사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피셜트럼프(TRUMP) 코인을 통해 대통령직에서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부인했다.
4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 ‘밋 더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진행자 크리스틴 웰커는 오피셜트럼프(TRUMP) 코인 관련 수익에 대해 질의했다.
크리스틴 웰커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오피셜트럼프(TRUMP) 코인을 통해 지난달 만찬 이벤트 발표 후 이틀간 약 90만달러(약 12.6억원)의 거래 수수료를 벌어들였다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의 자료를 언급하며, 구체적인 입장을 물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오피셜트럼프 코인)을 들여다보지도 않았다”며 “만약 내가 어떤 주식을 갖고 있고, 내가 일을 잘해서 주식시장이 오르면 그게 수익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오피셜트럼프 측은 공식 웹사이트에서 상위 220명의 보유자에게 대통령과의 만찬 행사에 초대한다는 발표 이후 50% 넘게 급등했다. 프로젝트 웹사이트에 따르면, 전체 TRUMP 토큰 물량의 약 80%는 트럼프 그룹과 그 계열사들이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BC는 이와 관련해 미국의 일부 전문가들이 “법적으로 위법은 아닐 수 있지만 윤리적 기준 위반에 해당한다”고 지적했고 전했다. 또한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가 제기됐으며, 민주당 애덤 시프(캘리포니아),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은 미 정부윤리국(OGE)에 조사 착수를 촉구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이 첫 임기 때부터 대통령직을 통한 사익 추구 의혹에 휩싸여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