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자문사 투프라임 “비트코인 외 자산 배제”…이더리움 철수 선언

ETH 거래 불가예측성·리스크 증가
기관 투자 매력 저하·커뮤니티 문화 지적
BTC ETF 수요 집중·”이더리움은 더이상 대안 아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록 투자자문사 투프라임(Two Prime)이 5월 1일(현지시간), 앞으로 비트코인(BTC)만을 대상으로 자산운용과 대출사업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ETH)은 사측의 주요 운용 자산 목록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투프라임은 6년간 글로벌 디지털 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상위 거래량을 기록해온 업체로, 지난 15개월 동안 BTC와 ETH 담보대출 분야에서 세계 2위 규모인 약 21조원(15억달러) 규모의 대출을 실행해왔다.

그러나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통계적 거래 특성, 가치 제안, 커뮤니티 문화 측면에서 더 이상 참여할 가치가 없다”며 철수 결정을 내렸다. “BTC가 대안으로 존재하는 한 ETH의 리스크-보상 구조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투프라임은 ETH가 최근 BTC와의 상관관계를 상실했으며, 거래상 불규칙성과 극단적 변동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5년 1분기 변동성 분석 결과, ETH는 도지코인(DOGE)과 유사한 수준의 높은 30일 변동성을 보여 BTC 대비 기관의 포지션 규모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BTC ETF 구매 수요는 ETH 대비 약 24배 이상 많았으며, 전체 공급 대비 ETF 매수 비율도 BTC가 ETH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투프라임은 ETH ETF 수요가 현물 기반 중립 수익 전략(베이시스 트레이드)에 따른 선물 매도 포지션으로 상쇄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ETH가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경쟁 프로토콜들, 예컨대 솔라나(Solana) 등에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ETH가 뒤처졌으며, 레이어2 프로젝트들이 ETH 자체의 수익모델을 잠식했다는 분석이다.

마지막으로, ETH 커뮤니티와 거버넌스 구조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다. “기술 제품 개발보다 이념적 관료조직으로 변질됐다”며, 탈중앙화를 중시한 구조가 시장의 빠른 의사결정과 기술 경쟁력 유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BTC는 “하나의 목적에 집중하며 경쟁자가 없는 유일한 디지털 자산”으로, 기관 투자자에게는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갖춘 자산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투프라임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글로벌 채택 확대 여지를 남기고 있으며, 통계적 거래 특성이나 네트워크 성장률 모두 ETH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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