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브라질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메르카도비트코인이 실물자산 토큰화 플랫폼 확장을 위해 웜홀과 독점적 상호운용성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르카도비트코인은 “웜홀은 전통 금융과 인터넷 경제를 연결하는 주요 상호운용성 플랫폼으로, MB 포트폴리오에 속한 2억달러(약 2900억원) 이상의 토큰화 자산의 멀티체인 확장을 지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웜홀은 이를 통해 글로벌 유동성을 확보하고 블록체인 생태계 전반으로 접근성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메르카도비트코인은 고정수익증권, 탄소배출권, 국제축구연맹(FIFA) 연대기금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자산 ‘푸테코인’ 등을 포함한 자체 토큰화 상품군을 30개 이상의 블록체인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된다.
메르카도비트코인의 토큰화 부문 MB 토큰스는 지금까지 340개 이상의 토큰화 상품을 발행했으며, 이들의 총 시가총액은 약 1억8000만달러(약 2600억원)에 달한다. 앞서 올해 초에는 폴리곤랩스와 함께 라틴아메리카 지역 내 2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산 토큰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웜홀은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블록체인 간의 자산 및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탈중앙형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웜홀재단이 메르카도비트코인의 토큰화 상품 중 하나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은 장기 협력의 첫 단계로, 추가적인 진전이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