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당국 “디지털 통화 플랫폼 규제 강화” 개인투자자 보호 방안 추진

줄리아 렁 위원장 “Web3 생태계 핵심…투자자 안전 최우선”

홍콩의 금융 규제당국인 증권선물위원회(SFC)가 디지털 통화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참여하는 소매 투자자의 손실을 방지하고, 산업 전반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SFC “블록체인 산업 필수 요소…엄격한 감독 필요”

SFC의 줄리아 렁(Julia Leung) 위원장은 2023년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 보아오 포럼에서 “디지털 통화 플랫폼은 Web3.0 생태계의 일부로, 전체 인터넷 생태계의 진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플랫폼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보다 엄격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 기업 유치와 라이선스 확대 계획

홍콩 정부는 디지털 경제 전환을 위해 국제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발표 이후 약 100개 기업이 홍콩 내 블록체인 사업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 중 8개 기업은 연말 전까지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은 이미 SFC가 허가한 거래소에서 일반 투자자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해당 거래소는 고객 자금과 자산의 분리 보관, 보안 감사, 규제기관에 대한 투명한 보고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중국과 상반된 입장…본토는 여전히 ‘전면 금지’ 기조

홍콩의 규제 완화 기조와 달리, 중국 인민은행(PBoC)은 디지털 통화에 대한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창넝 쉬안(Changneng Xuan) 부총재는 “글로벌 차원의 규제 체계가 미비한 상황에서 중국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전면 금지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쉬안 부총재는 FTX, 셀시우스(Celsius), 스리애로우즈캐피털(3AC)의 실패 사례를 언급하며, “디지털 자산이 투자자에게 내재하는 구조적 위험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스테이블코인의 국경 간 결제 효용성은 인정하면서도, 불법 거래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함께 촉구했다.

중국계 은행, 홍콩 내 암호화폐 기업 지원 움직임

이와 동시에, 중국 본토의 주요 은행들은 홍콩에서 디지털 통화 회사를 대상으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논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행, 통신은행, 상하이푸둥개발은행 등이 관련 논의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홍콩 내 Web3 생태계에 대한 중국 금융권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OSL 은행의 줄리아 팡 책임자는 “이러한 흐름은 전통 금융기관이 암호화폐 분야에 대해 보다 성숙한 이해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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