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비트코인 825개 채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
미국 암호화폐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3월 및 1분기 비트코인(BTC) 생산량, 운영 해시율, 재무 지표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2023년 3월 채굴된 비트코인은 총 825개로, 전월 대비 21%,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했다. 2023년 1분기 총 채굴량은 2,195개로, 2022년 4분기보다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일 평균 비트코인 생산량은 3월 기준 24.4개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2월의 17개, 2022년 3월의 14개와 비교해 증가한 수치다.
운영 해시율 64% 증가… 네트워크 점유율 0.7%
1분기 동안 마라톤의 운영 해시율은 64%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약 0.7%에 해당한다. 해시율 증가는 노스다코타주에 위치한 어플라이드 디지털 공장 내 13,000대 채굴 장비 재가동에 따른 결과로 설명됐다.
이와 함께, 엘렌데일 시설에는 9,400대의 S19 XP 채굴기가 추가로 설치됐고, 제임스타운 작업장에도 약 3,500대의 장비가 도입돼 약 3.35 EH/s의 해시 성능이 더해졌다.
부채 축소 및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 재무 상태 개선
회사는 채굴 성과 외에도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섰다. 실버게이트 뱅크와의 기간 대출 계약을 종료해 약 5,000만 달러의 부채를 줄였으며, 시그니처 뱅크 폐쇄 이전 보유 중이던 1억 4,200만 달러에 접근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은행과는 직접적인 거래가 없음을 확인했다.
2023년 3월 31일 기준 비트코인 보유량은 3,132개 증가한 11,466개로 나타났다. 당시 기준 비트코인의 총 시장 가치는 약 3억 2,650만 달러(약 4,734억 원)였으며, 무제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억 2,490만 달러(약 1,811억 원)로 집계됐다.
마라톤 디지털 회장이자 최고경영자인 프레드 틸은 “회사가 설정한 두 가지 주요 목표 달성에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목표는 기존에 확보한 채굴 장비에 전력을 공급해 연중 23 EH/s의 목표치를 달성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