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틱스 창립자, 코인 시장조성자 구조 작심 비판…“남용·저유동성 띄우기, 반복되는 덤핑 메타”

  • “ICO 시절부터 이어진 구조적 문제…이제는 더 정교해진 범죄 전략”

신세틱스(Synthetix) 창립자인 케인 워릭(Kain Warwick)이 3월 26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코인 시장 내 시장조성자(마켓 메이커, MM)들의 구조적 문제와 반복되는 남용 사례를 강하게 비판했다.

“수년 간 수많은 나쁜 시장조성자들을 경험해 왔으며, 업계 전반의 메커니즘이 심각하게 왜곡돼 있다”고 주장했다.

워릭은 ICO 시대 당시 거래소 상장이나 대형 투자 유치를 위해선 시장조성자와의 계약이 사실상 필수였고, 그 비용은 월 5만~30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단순 유동성 공급자였던 이들이 곧 “범죄적 행태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콜옵션(Call Option)을 활용한 구조가 남용됐다고 밝혔다. “이론상으론 유동성 확보를 통해 토큰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지만, 실제로 다수의 시장조성자들은 토큰 가격을 펌핑한 뒤 옵션을 행사하고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형 옵션이 상대적으로 이러한 남용에 강한 반면, 미국형 옵션은 수익만 추출하는 방식으로 활용되며, 콜옵션에 대출을 결합한 구조는 공매도(숏 포지션)를 통해 가격 하락에서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토큰 생성 이벤트(TGE) 당시 정점에서 숏을 잡고, 저점에서 매수한 뒤 유동성이 다시 올라왔을 때 옵션을 행사하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간주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현재 메타가 다시 진화했다고 지적했다. 프로젝트들은 TGE 전 리퀴드 펀드에 할인 토큰을 판매하고, 동시에 대량 물량을 시장조성자에게 전달해 저유동성 시장에서 가격을 펌핑한 뒤 덤핑하는 방식이 일반화됐다는 것이다.

워릭은 유명 트레이더나 프로젝트 창업자들이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통해 잘못된 인식을 퍼뜨리는 심리전 수법도 암호화폐 업계에서 빈번히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알라메다 사례처럼 실적도 불투명한 이들이 ‘최고의 트레이더’로 포장됐으며, 전통 금융 출신이라며 뛰어난 인재인 것처럼 묘사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론 무능한 사기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워릭은 “시장에서 진짜 중요한 건 구조와 인센티브를 이해하는 것”이라며, 겉으로 보이는 토큰 펀딩이나 거래는 사실상 출구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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