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드 “비트코인 유동성 위축… 거래소 유입량 감소·선물 시장 축소”

  • 거래소 유입량 54% 감소, 선물 시장 미결제약정 35% 축소
  • 비트코인, 1월 20일 최고가(109,000달러) 대비 23% 하락
  • 매크로 불확실성 속 기관 투자자 포지션 축소


비트코인의 유동성이 급격히 감소하며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19일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거래소 유입량이 최근 사이클 최고점 대비 54% 감소하며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도 미결제약정(OI)이 57억 달러에서 37억 달러로 35% 감소하면서 레버리지와 투기 활동이 줄어든 모습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1월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109,000달러) 대비 23% 하락했으며, 지난 한달 동안 15% 하락한 82,8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동성 위축의 주요 원인

분석가들은 최근 비트코인 유동성 감소의 원인으로 캐시 앤 캐리 트레이드(Cash-and-Carry Trade) 청산을 지목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CME 선물 시장에서의 가격 차이를 활용해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인데, 최근 CME 선물 가격 프리미엄이 줄어들면서 해당 전략이 축소되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매크로 환경에 대한 투자 심리가 변화하면서,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의 리스크 선호도가 감소했다.

싱가포르 기반 디지털 자산 투자사 QCP 캐피털(QCP Capital)은 “이스라엘-가자 지역 충돌 재개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금 가격이 3,000달러를 돌파한 반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부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 포지션 축소 및 변동성 증가 가능성

기관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모드로 전환하며 ETF 자금 유출과 함께 비트코인 현물 가격에 추가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도 하락 방어 심리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풋 옵션의 내재 변동성 프리미엄이 콜 옵션보다 높아지며, 투자자들이 하락 위험에 대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단기 보유자들은 상당한 미실현 손실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부는 매도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장기 보유자들은 여전히 시장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내 비트코인 보유 비율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유동성 감소, 투기적 거래 축소,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변동성이 높은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신규 자본 유입 여부가 비트코인 가격 회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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