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오스, ‘웹3 뱅킹’ 전환하며 볼타(Vaulta)로 리브랜딩
- 기존 EOS 토큰, 1:1 비율로 볼타 토큰으로 교환 예정
-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 제공 목표
이오스(EOS) 블록체인이 ‘웹3(Web3) 뱅킹’을 목표로 볼타(Vaulta)로 리브랜딩된다. 5월부터 1:1 비율로 볼타 토큰으로 교환될 예정이다. 다만, 해당 계획은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볼타 팀은 현재 이오스가 상장된 136개 거래소에서 신규 토큰이 거래될 예정이며, 티커(Symbol)와 세부 기술 사항은 추후 공개한다고 밝혔다.
볼타, ‘웹3 뱅킹 OS’ 구축… 금융 서비스 확대
볼타는 기존 EOSIO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구축되며, 비트코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제공하는 ‘도킹 레이어(Docking Layer)’ exSat과 통합될 예정이다. 또한, 1초 내 거래가 확정되는 고속 트랜잭션 처리, C++ 및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 스마트 컨트랙트 지원 등 멀티체인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볼타의 ‘웹3 뱅킹 OS’는 기관급 금융 서비스를 목표로 하며, 세푸, 스피릿 블록체인, 블록체인 인슈어런스 등과 협력한다. 스피릿 블록체인은 부동산, 원자재, 사모펀드 등 유동성이 낮은 자산의 부분 소유권 거래를 지원하고, Ceffu는 커스터디(자산 관리), 스테이킹, 비트코인 수익 전략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Vaulta Banking Advisory Council(볼타 뱅킹 자문위원회)에는 Systemic Trust, Tetra, ATB Financial 등 금융 및 블록체인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볼타는 공식 발표에서 “이오스 네트워크로 시작된 프로젝트가 이제 금융 산업을 재정의할 시점이 왔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했고, 혁신적인 금융 상품에 대한 대중의 요구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밝혔다.
한때 180억 달러 가치… 이오스의 역사
이오스는 2018년 이더리움 경쟁자로 등장했으며, 블록원(Block.one)의 공동 창립자인 댄 라리머(Dan Larimer)와 브렌든 블러머(Brendan Blumer)가 주도했다. 이오스는 위임 지분증명(DPoS)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높은 트랜잭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출시 당시 1년간 진행된 ICO(암호화폐 공개)를 통해 41억 달러(약 5조9600억원) 상당의 이더리움(ETH)을 모금하며 기록적인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확장성과 거버넌스 문제로 인해 초기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현재 이오스는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중 16위에 머물러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7억7500만 달러(약 1조1300억원)로 하락했다.
블록원은 2019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2400만 달러(약 350억원)의 벌금을 납부했으며, 2021년 CEO 블러머가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 글로벌(Bullish Global)’을 출시하며 새로운 사업 방향을 모색했다.
이오스에서 볼타로… 새 도약 가능할까
이오스의 리브랜딩과 웹3 금융 플랫폼 전환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볼타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확장을 목표로 하며,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간의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오스 토큰의 볼타 토큰 전환과 향후 금융 서비스 출시 일정에 대한 추가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