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폐 시장, 무역 긴장과 해킹 사건으로 조정
- 미국 몬태나주에서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 폐기도 악영향
- 금 선물 시장 사상 최고치
- 다만, 가상자산 선물 시장 내 과매도 신호
가상화폐 시장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대로 관세 정책을 예고했으며, 지난 22일 바이비트 거래소의 대규모 해킹 사건 등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이 캐나다·멕시코를 포함한 여러 국가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비용 부담이 증가해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몬태나주에서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이 사실상 폐기된 것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뉴욕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위험 회피(Risk-off)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선물 시장 내 과매도 신호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NISHI에 따르면, 2월 24~25일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여러 거래소에서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지는 ‘백워데이션(Backwardation)’ 현상이 발생했으며, 이는 바이비트 해킹 사건 이후 긴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수급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대부분의 주요 종목이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하며 단기적으로 과매도 상태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황] 가상자산, 트럼프 관세 및 바이비트 해킹 여파로 하락… 시장 불확실성 확대 1 가상자산 선물 시장 - NISHI](https://economybloc.com/wp-content/uploads/2025/02/nishi-2025-02-25-8.28.21-1024x578.webp)
시장 전망과 주요 일정
현재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바이비트 해킹 사건으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에서 유출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과매도 징후가 포착되고 있어 향후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
NISHI에 따르면, 특히 바이비트 해킹 사건의 진행 상황에 따라 일시적인 숏 커버링(공매도 청산)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가오는 주요 일정
- 2월 27일: 미국 실질 GDP 발표
- 2월 28일: 미국 PCE(개인소비지출) 디플레이터 발표
- 3월 4일: ISM 제조업 경기지수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