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10일 부터 미국산 제품에 10~15% 추가 관세 부과
- 희소 금속 수출 통제
- 구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 대상
- PVH 그룹·일루미나, ‘신뢰할 수 없는 법인’ 목록 포함
4일, 중국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2025년 2월 10일부터 미국에서 수입되는 일부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의 관세가 부과되며, 원유, 농기계, 대형차, 픽업트럭에는 10%의 관세가 적용된다.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경제적 대응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중국 상무부와 세관총서는 텅스텐,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인듐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금속들은 첨단 기술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원료로, 미국 및 서방 국가들의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구글 포함 미국 기업 반독점법 혐의 조사 착수
중국 국가시장규제총국(SAMR)은 구글이 중국의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로 법에 따라 조사를 착수했다. 구체적인 위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국 내 경쟁 제한 행위 또는 불공정 거래 관행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PVH 그룹(캐빈 클라인·타미힐 모기업)과 바이오테크 기업 일루미나(Illumina, Inc.)를 ‘신뢰할 수 없는 법인(Unreliable Entity List)’ 목록에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두 기업이 정상적인 시장 거래 원칙을 위반하고 중국 기업과의 거래를 방해했으며, 중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취해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신뢰할 수 없는 법인 목록에 포함될 경우 중국 내 사업 운영 제한, 신규 투자 금지, 수출입 제한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신호로 해석되며, 향후 미국과 중국 간 경제 및 기술 분야 갈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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