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까지 240억 개 WLFI 토큰 판매… 12억 달러 확보
- 블록체인 투자 기관들에 최소 1,000만 달러 투자 요구
- WLFI, 디파이 활용 플랫폼 목표… 토큰 스왑으로 파트너 확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 토큰 스왑(token swap)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블록웍스가 보도했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블록체인 프로젝트 팀들에게 ▲최소 1,000만 달러(약 145억 원) 상당의 WLFI 토큰 구매 ▲10% 수수료 지불을 조건으로, 같은 금액의 해당 프로젝트 네이티브 토큰을 매입하는 방식의 스왑 거래를 제안하고 있다.
WLFI 측은 “1,000만 달러가 최소 참여 기준이지만, 1,500만 달러를 투자해야 우선적인 협력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LFI 토큰은 완전 희석 가치(FDV) 기준 15억 달러(약 2조 1,750억 원)로 평가되며, 플랫폼은 올해 3분기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WLFI, 트럼프 가족과 밀접한 연결
WLFI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캠페인 당시부터 홍보해온 프로젝트다. 트럼프의 아들 에릭 트럼프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으며, 트럼프 가족은 프로젝트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가족이 소유한 LLC는 WLFI 프로젝트 지분의 60%를 보유
- WLFI 토큰 판매 수수료의 75%를 가져감
- 225억 개의 WLFI 토큰(공개 판매 기준 약 11억 달러 가치) 보유
현재까지 240억 개 WLFI 토큰 판매… 12억 달러 확보
WLFI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240억 개의 WLFI 토큰이 개당 0.05달러(약 7.25원)에 판매되었으며, 이를 통해 약 12억 달러(약 1조 7,4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중국 암호화폐 기업가 *저스틴 선(Justin Sun)*이 이끄는 TronDAO는 7,500만 달러(약 1,087억 원) 상당의 WLFI 토큰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WLFI, 디파이 활용 플랫폼 목표… 토큰 스왑으로 파트너 확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은 디파이(DeFi) 플랫폼과 연계해 스테이블코인 예치, 암호화폐 대출 등의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WLFI 지갑에는 약 3억 7,800만 달러(약 5,482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가 보관되어 있으며, ▲ETH(이더리움) ▲저스틴 선과 연결된 Wrapped Bitcoin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USDC 등이 포함되어 있다.
과거 해킹 이력 있는 공동 창립자들
WLFI의 공동 창립자인 *잭 폴크먼(Zak Folkman)*과 *체이스 헤로(Chase Herro)*는 이전에 암호화폐 플랫폼 Dough Finance를 운영했으며, 해당 플랫폼은 2024년 7월 200만 달러(약 29억 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었다. WLFI는 트럼프와 가까운 부동산 개발업자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와 함께 설립되었다.
WLFI 측은 토큰 스왑 협상이 “선착순(First come, first serve)”으로 진행되며, 기술적 강점이 있는 프로젝트와 더 큰 금액(1,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할 의사가 있는 프로젝트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