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 비트코인 10만 달러 돌파 임박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가 내년 1월 퇴임을 발표하면서, SEC의 규제를 받아온 디지털 자산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블룸버그가 22일 보도했다.
XRP·ADA·SOL, SEC 규제 타깃에서 시장 주역으로
XRP는 24일, 겐슬러의 퇴임 발표 이후 최대 20% 급등했다.
겐슬러는 암호화폐 산업의 비이행과 위험 관행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업계의 ‘공공의 적’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그의 퇴임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과 맞물려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플(Ripple Labs Inc.)과 SEC 간의 오랜 법적 분쟁에서 XRP의 증권 여부는 핵심 쟁점이었다. SEC의 강경한 규제 기조가 완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XRP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카르다노(Cardano) 블록체인의 토큰 ADA는 12% 상승하며 XRP와 함께 주목받았다. 솔라나(Solana)의 토큰 SOL 역시 팬데믹 시기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비트코인, 10만 달러 문턱…알트코인도 상승세
비트코인은 올해만 135% 급등하며 역사적인 10만 달러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은 약 47% 상승했으며, XRP·ADA·SOL 등 SEC의 규제 대상이었던 알트코인들은 이를 상회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Derive.xyz의 닉 포스터는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소형 알트코인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이 SOL과 같은 알트코인 옵션 거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암호화폐 산업의 지원을 대거 받으며 친암호화폐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그는 규제를 명확히 하고 비트코인 비축 전략을 세우겠다고 약속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적 안정을 강조했다.
트럼프는 또한 SEC의 규제 기조를 완화하고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겐슬러 퇴임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 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망과 투자자 심리
암호화폐 투자 전문가 헤이든 휴스는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잠시 쉬어갈 경우 알트코인들이 이를 따라잡는 국면이 올 것”이라며, 특히 XRP·ADA·SOL 같은 토큰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겐슬러 퇴임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는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평가된다.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 여부와 알트시즌이 지속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