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유사 인터페이스…분산형 프로토콜 통해 탈중앙화 지향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 도시가 새롭게 개발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블루스카이(Bluesky)가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다. 블루스카이는 초대 기반으로만 이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재 Apple 앱스토어에서 iOS 버전만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제공되지 않고 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블루스카이 앱은 2월 17일 출시 이후 약 3000건의 설치를 기록했다. 앱은 트위터와 유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으며, 핸들, 팔로워, 게시물, 답글 등 기본적인 SNS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피드에는 좋아요, 댓글, 재게시 등의 반응 기능이 제공되며, 사용자는 최대 265자까지 게시글을 작성할 수 있다. 이는 트위터의 280자보다 짧다.
계정 공유, 음소거, 차단 기능은 가능하지만, 고급 도구인 리스트 추가 등은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기능 면에서는 트위터와 비슷하지만, 블루스카이는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기존 소셜 플랫폼과는 달리 기술적 구조에 큰 차이를 둔 것이 특징이다. 블루스카이는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 프로토콜 도입을 목표로 하며, 사용자 데이터가 기업이나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블루스카이는 2022년 5월 초, 도시가 트위터 이사회에서 물러나기 직전에 첫 코드가 배포됐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블루스카이 소셜 앱과 ‘AT 프로토콜’을 공식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9년 도시가 트위터의 지원을 받아 시작한 바 있다.
한편, 블루스카이가 베타 서비스를 개시한 가운데 트위터는 3월 1일 대규모 접속 장애를 겪었다. 수천 명의 사용자가 플랫폼 문제를 보고했으며, 해당 문제는 5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복구됐다.
잭 도시는 또 다른 분산형 소셜 프로토콜인 Nostr를 활용해 비트코인(BTC)을 전송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Nostr 기반 첫 모바일 앱인 ‘다무스(Damus)’는 2023년 2월 앱스토어에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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